넋두리

항구 산방

뜬구름(부운) 2021. 1. 5. 04:10

산 위의 연기 자욱
산 위의 연기 자욱
고요하고 깊은 곳
청명한 풍경소리
들려오는 내 마음
통통통 인어 뱃길
건너온 항구 산방

거북 머리 쪼르르
약수가 떨어지고
범종소리 들리면
참새들 후다다닥
누비진 저고리에
수행 수업 준비 끝


귀여운 동자승들
웃음꽃 피어나고
냄새로 홀릴듯한
옛 전설 점심공양
긴 고민 내려놓고
나에게 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