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사랑론 論
뜬구름(부운)
2021. 2. 10. 05:33
사랑론 論
허형만
사랑이란 생각의 분량이다.
출렁이되 넘치지 않는 생각의 바다,
눈부신 생각의 산맥,
슬플 땐 한없이 깊어지는 생각의 우물,
행복할 땐 꽃잎처럼 전율하는 생각의 나무,
사랑이란 비어있는 영혼을 채우는 것이다.
오늘도 저무는 강가에 앉아 새 별을 기다리는 사람아.
새 별이 반짝이면 조용히 꿈꾸는 사람아.
- 《 첫차 》( 황금알 , 2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