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古詩十九首

뜬구름(부운) 2023. 1. 11. 11:26

靑靑陸上柏 : 푸르디푸른 언덕 위 측백나무

磊磊澗中石 : 겹겹이 쌓인 냇가의 돌은 영원하지만

人生天地間 : 천지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忽如遠行客 : 홀연히 길을 떠나는 나그네 같네

浩浩陰陽移 : 거침없이 긴 시간은 흘러가고

年命如朝露 : 사람의 목숨은 아침 이슬과 같구나

人生忽如奇 : 인생은 덧없는 더부살이

壽無金石固 : 그 목숨 쇠나 돌처럼 견고하지 못하네.

 

* 펑종푸(憑宗幞), 『 나의 아버지 펑유란(憑友蘭) 』,

은미영 옮김. 글항아리. 2011. 114p.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