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오늘의 넋두리. 2024.05.17.(금)

뜬구름(부운) 2024. 5. 17. 08:26

♧ 봄과 같은 사람 ♣

" 봄이라는 계절은 경이롭다. 얼어붙고 정지됐던 온 세상이 일제히 깨어나는 에너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면에 기록된 기억을 더듬어 움직이는 세상의 모든 생명들은 아름답다.
시작의 서투름과 탄생의 신비를 동시에 지녀 아기자기하면서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두 가지 상반된 에너지가 봄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다.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


- 이해인 -

 

( 뇌 ).
- 베르나르 베르베르 -
행복해 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그전에 웃어야 한다.
자칫하다가는 웃어 보지도 못하고 죽게 될 터이니"

* 내 인생의 끝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끝'이란 정해져 있는 시간의 척도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느끼고

인식할 수 있는 만족의 정도를 의미할 뿐이다. "

 

'계속해서 시작하고 실패하라.
실패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
그러면 당신은 목표를 이룰 때까지 더욱 강해질 것이다.'
- 헬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번' -

 

"머리로, 이해로, 분별로, 언어로 알 수는 없지만,

 

가슴으로, 온 존재로 꽉 막힌 간절한 갈증, 목마름, 모름으로 사무친다면,

 

그 간절한 발심이 도를 드러내게 할지 모른다.

그때도 내가 도를 깨닫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사라질 뿐이다.

주객도, 아(我)와 법(法)도 다 사라지고 오직 도 하나가 남는다.

그러나 이 도는 인식의 대상이 아니기에, 파악할 수도 없고,

 

있다고도 할 수 없으며 없다고도 할 수 없는 무엇이다.

오직 도 하나뿐이다. 삼라만상, 만법, 이 세상 전체가 오직 도 하나 뿐이다.

이 세상 전체가 노란색이라면, 사람도 땅도 하늘도 모두가

 

다 노란색이라면, 거기에 노란색은 없다.

사람들에게 이 세상이 온통 노란색 하나뿐이라고 말하더라도,

 

사람들은 노란색을 알지 못한다. 눈이 눈을 볼 수 없듯, 하나는 하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노란색은 있다고 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없다고 하자니, 이 세상이 온통 노란색으로 이렇게 있다.

무엇이 노란색이냐고 묻는다면, 뜰 앞의 잣나무를 가리켜도 되고,

 

하늘이나 땅을 가리켜도 되며, 이 세상 무엇을 가리켜도 다 노란색이다.

가리키는 그 사람도 가리키는 행위도 전부 노란색을 벗어나지 않는다.

노란색이라는 바탕 위에서 삶 전체가 펼쳐지고 있다.

도도 마찬가지다. 오직 도뿐일 때 도는 알 수 없다.

 

그저 도 그것일 뿐. 오직 도 하나가 있을 뿐이다.

도에서 온 세상이 나왔다.

이 도를 대승불교에서는 마음이라고 부르기에,

 

화엄경에서는 이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했다.

이것은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없다고 할 수도 없기에,

 

중도(中道), 즉 유무 중 도로 설할 뿐이다.."

<법상 합장>

<모셔온 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 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 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 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 『 사랑하는 까닭 』 , 한용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