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오늘의 넋두리. 2024. 08. 03. (토)

뜬구름(부운) 2024. 8. 3. 04:15

♡ 사랑의 처방전 ♡

영국의 한 시골 병원에 초라한 행색의
부인이 찾아와 애원했다.

“의사 선생님, 지금 제 남편이 죽어 갑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의사가 하던 일을 멈추고 서둘러
왕진 가방을 챙겨 들었다.

그런데 부인은 의사의 눈치를 살피며
이렇게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선생님께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는 지금 가진 돈이 한 푼도 없습니다…….”

의사가 대꾸했다.
“그게 무슨 대수라고,
사람부터 살려야지요.”

의사는 그 즉시 부인을 따라
어느 낡고 초라한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서둘러 쓰러져 누운 부인의
남편을 진찰해 보고 나서 말했다.

“큰 병은 아니니 안심하십시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병원으로 돌아온 의사는 부인에게
작은 상자를 하나 건넸다.

“이 상자를 반드시 집에 가서 열어 보세요.
그리고 이 안에 적힌 처방대로 하면
남편 분의 병은 금세 나을 겁니다.”

부인은 의사가 시키는 대로 집에 돌아와
그 상자를 열어 보았다.

놀랍게도 상자 안에는 처방 약 대신
한 뭉치의 지폐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작은 쪽지에 이런 글이 씌어 있었다.
‘처방전 - 남편 분은 극도의 영양실조
상태입니다. 이 돈으로 뭐든 드시고 싶은
음식을 사 드리세요.’

부인은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떨어뜨리며
오랫동안 그 처방전을 들여다보았다.

부인에게 친절을 베푼 이 사람이
바로 일생동안 사랑의 인술을 펼친
영국의 유명한 의사
올리버 골드스미스였다.

위대함은 과연 어디서 오는가.
어떤 사람이 위대한가.

사람들이 어째서 그를 위대하다고 하는가.
무엇이 그를 위대하게 보이게 하는가.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성실함을 일생동안
변함없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를 위대하게 만들었으며,
위대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모셔온 글>

"철학의 목적은 사고의 논리적 명료화이다. 철학은 이론이 아
니라 활동이다. 철학의 결과는 절학적 명제들이 아니라, 명제들
이 명료해지는 것이다. 철학은 말하자면 흐리고 단호한 사고들
을 명료하게 만들고 명확하게 경계 짓는 것이다."
- 비트겐슈타인 -

-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김수영 지음. 우리 학교. 2023.p.51~2 -

 

"놀라움을 통해서 우리는 철학하기 시작한다. 난관에 부딪혀
서 놀라는 사람은 스스로를 무지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무지
의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철학을 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

-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김수영 지음. 우리 학교. 2023.p.55.-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는 온 삶을 바쳐서 배워야 한다."
- 세네카 -

-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김수영 지음. 우리학교. 2023.p.70.-

 

"'너 자신을 알라'
"델포이 신전에 적힌 바와 같이 나는 아직 나 자신도 잘 알지
못하네. 그런데 이런 내가 나 자신도 잘 모르면서 다른 사물
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 나에겐 좀 우습게 보인단 말일세. 그래
서 이제부터 나는 나 자신을 탐구할 생각이네."
- 소크라테스 -

-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김수영 지음. 우리학교. 2023.p.76.-

 

"타불라 라사"
"나는 감히 가르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단지 탐구할 뿐이다.
다시 한번 말한다. 외적인 감각과 내적인 감각이야말로 지성에
들어가기 위한 지식의 유일한 통로이다. 내 생각에, 오직 이들
만이 빛이 이 암실로 들어갈 수 있는 창이다. 내 생각에 지성은
빛이 완전히 차단된 어두운 방과도 같은데, 여기에는 외부의 유
사물 혹은 외부 사물에 대한 관념이 통과할 수 있는 작은 구멍
만 나 있을 뿐이다."
- 존 로크. 《인간지성론》 -

-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김수영 지음. 우리학교. 2023.p.94.-

 

"'친구는 또 다른 자기 자신이다."
"여러분은 어떤 친구를 두셨습니까> 또 어떤 친구를 원하십
네가? "친구는 또 다른 자기 자신이다." 훌륭한 사람은 훌륭한
친구를 만나고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친구를 만납니다. 친구
는 나를 닮았습니다. 훌륭한 친구를 두려면 내가 먼저 훌륭해
져야 합니다."
- 아리스토텔레스 -

-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김수영 지음. 우리 학교. 2023.p.108.-

 

"인간은 본성적으로 사랑받는 것뿐 아니라 사랑받을 만한 존재
가 되기를, 즉 사랑의 자연적이고도 적절한 대상이 되기를 욕망
한다. 또한 인간은 본성적으로 미움을 받는 것뿐 아니라 미움받
을 만한 존재가 되는 것을, 즉 미움의 자연적이고도 적절한 대
상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친란은 칭찬이 아니라 칭찬받을 만
한 존재가 되기를 욕망한다. 설사 어느 누구에게도 칭찬받고 있
지 않더라도, 칭찬의 자연적이고도 적절한 대상이 되기를 욕망
하는 것이다." - 애덤 스미스. 《 도덕 감정론 》 -

-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김수영 지음. 우리 학교. 2023.p.115.-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기회는 빨리 지나가고, 경험은 불확실하며, 판단은 어렵다."
- 히포크라테스 -

-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김수영 지음. 우리학교. 2023.p.119.-

 

"카르페 디엠"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동안에도
세월은 우리를 시기하면 흘러만 가네.
오늘을 잡아라. 미래를 믿지 말고."
- 퀸투수 호라티우스 〈 송가 〉 -

-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김수영 지음. 우리학교. 2023.p.135. -

 

"우리의 종교는 참되고, 또 진리에 대한 인식으로 이끄는 연구
를 요구하기 때문에, 우리 이슬람교도들은 논증적 연구가 종교
의 진리와 상충하는 결론에 이르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
고 있다. 왜냐하면 진리는 진리에 반대되지 않고, 오히려 진리
는 진리와 일치하며, 진리는 진리의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 아베로에스 《 열정적 논고 》 -

-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김수영 지음. 우리학교. 2023.p.187.-

 

"流水下山非有意 유수하산비유의
片雲歸洞本無心 편운귀동본무심
人生若得如雲水 인생약득여운수
鐵樹開花遍界春 철수개화편계춘"
'흐르는 물이 산 아래로 내려감은 무슨 뜻이 있어서가 아니요,
한 조각구름이 마을에 드리움은 본디 무슨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일이 만약 구름과 물 같다면
쇠 나무에 꽃이 피어 온 세상에 봄기운 가득하리.'"

 



- 此庵 守靜의 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