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넋두리. 2024. 11. 05. (화)
🦐인생 덕목 8가지🦐
1. 말(言)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양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라.
2. 책(讀書)
수입의 1%를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해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위대한 진가를 품고 있다.
3. 웃음(笑)
웃는 연습을 생활화하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이며... 노인을 젊게 하고
젊은이를 동자(童子)로 만든다.
4. TV(바보상자)
텔레비전과 많은 시간 동거하지 말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지만
텔레비전에 취하면 모든 게 마비된 바보가 된다.
5. 성냄(禍)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
6. 이웃(隣)
이웃과 절대로 등지지 말라.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큰 거울이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자신을 곰곰이 되돌아봐야 한다.
7. 사랑(慈愛)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 낮춤이 선행된다.
존경하는 김수환 추기경님 말씀,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 년 걸렸다."
8. 멈춤(止觀)
가끔은 칠흑 같은 어두운 방에서 자신을 바라보라.
마음의 눈으로,
마음의 가슴으로,
주인공이 되어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나"
조급함이 사라지고
삶에 대한 여유로움이 생기나니...
<모셔온 글>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수많은 눈꺼풀 아래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잠이 되고 싶은 열망이여,
장미들로 이루어진 밤, 수 많은 수 많은
환한 장미들로 이루어진 밤, 장미들로 이루어진 수 많은 밤.
천 개의 장미 눈까풀들의 잠.
환한 장미 - 잠, 나는 너의 잠자는 자.
네 향기들의 환한 잠자는 자, 네 서늘한
내면성의 깊은 잠자는 자.
그럼 마치 꽃잎이 꽃잎을 건드리기에
감정 하나 생겨나는가?
그리고 이것은, 감정 하나가 눈까풀처럼 열리고
그 아래 순전히 눈까풀, 감긴 눈까풀들이
있는 건가, 마치 열 배나 잠자면서
내면의 시력을 약화시키기라도 하는 듯."
- 릴케 《장미 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