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이 와요

♡카사노바 할아버지♡

뜬구름(부운) 2025. 6. 9. 02:01

♡카사노바 할아버지♡
(훔쳐온 글)

지난 일요일 오후,
조용한 커피숍에서 일어난
빵 터지는 사건입니다.

지인과 차한잔 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70대 초반으로 추정되나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젊었을 때 한 미모 하셨을 것 같은 할머니 한분이 잔뜩 치장을 하시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딱 봐도 남자 만나나 보다는 생각이 들었죠!

잠시 후 평범한 복장에
그냥 할아버지,
그냥 동네에 계시는
그냥 할아버지

꾸밈이라고는 전혀 없는 할아버지가 손에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들어 오시는데
할머니가 '오빠~~!!' 하고 부르며 반갑게 맞으시더라고요

할머니가 그 할아버지를 상당히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순간 우리는

"아 돈이 많으신 모양이구나"
했는데 할머니가 음료도 사다 주시더라고요

커피숍이 조용해서 두 분이
나누는 대화가 다 들리더군요
할아버지는 별말씀이 없으셨습니다.

할머니만 연실 방글방글
웃는 얼굴로
"오빠~ 나가서
뭐 드시러 가실래요"
"나 오늘 어때요"

이러면서 여우빙의를 하시더라고요.

그때 무심히 계시던 할아버지가 검은 비닐봉지를 탁자에 올려놓으시더니 할머니에게 쓰윽 내미시더라고요

할머니는 이게 뭐야~
하며 무지 좋아하시더라고요

할머니는 봉지를 받아 내용물을 확인하고는
흡... 아뿔싸...
여자들이 마법에 걸렸을 때 쓴다는.. 하얀 날개가
들어 있더군요..

훔쳐보던 저희는 입에 물고 있던 음료수를 풋 하고 뿜을 뻔했고 할머니도 얼굴이 붉어지시면서 화가 난 듯하더라고요

"오빠 이게 뭐야? 나 놀리는 거야?
나 폐경한 지 20년도 넘었는데 이게 뭐야?"

그러면서 나가시려 그러는데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뚫어져라 보시더니 한마디 날리시는데
그 한마디에 할머니는 울고 불고 장난이 아니더라고구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전설의 카사노바...
레전드급의 한마디...

그 한마디를 듣고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갔습니다.

여자를 미치게 하는 남자였구나 하고 말이지요

할아버지가 내뱉은 한마디는 이거였습니다.
.
.
.
"화내지 마 점순아!
내 눈에 넌 아직 소녀야......."

ㅋㅋㅋㅋㅋ 와우!!!!! ㅋㅋㅋㅋ 존경합니다!!!
할아버지의 꿈틀대는 심장!!!! 

~훔쳐온 유머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