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오늘의 넋두리. 2025. 06. 27. (금)
뜬구름(부운)
2025. 6. 27. 03:35
◎ 거짓 믿음이 만든 기근
1946년, 남아프리카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무렵, 남아프리카에는 점을 보는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점쟁이의 말을 따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점쟁이가 어느 마을에 나타나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올해는 대기근이 들 것입니다."
재해의 징후는 전혀 없었지만,
예언은 빠르게 퍼져 나갔고
사람들은 그 예언을 사실로 믿기 시작했습니다.
불안에 휩싸인 사람들은
기근이 닥치기 전에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여름이 끝나기도 전에 2만 명이 넘는 농부들이
짐을 싸서 도시로 떠나버렸습니다.
남겨진 들판에는 일하는 사람이 없어졌고
잘 자라던 작물들은 시들어가
결국 그해 농사는 망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해 남아프리카에는
비도 충분히 내렸고, 날씨도 무척 좋았습니다.
가뭄이나 태풍 같은 재해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밭을 지킬 사람이 없었을 뿐입니다.

믿음은 때로 씨앗처럼
우리 마음속에 조용히 뿌리를 내립니다.
하지만 아무 방향 없이 흩어 뿌려진 믿음은
불안이라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고 맙니다.
사실보다 소문을, 현실보다 두려움을
더 크게 믿을 때 우리는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소문은 현명한 자에 이르러 멈춘다.
– 순자 –
(모셔온 글)
♡ 사랑의 애가 ♡
- 노자영 -
사랑이란 눈물에 젖은 이름!
그 이름 아름답다고 가슴에 새겨 보았더니
아서라 덧 없어라
봄 날의 피는 꽃과 같이
열흘도 피지 못하고 힘없이 지네
꽃이여, 님이여 그대는 가는가?
오기는 십년이나 벼르고 오더니
갈 때에는 열흘도 못잊고 가네
오기는 더디오고 가기는 빠른!
올 때는 끌리는 치맛자락에 꽃이 피더니
갈 때에는 자욱마다 눈물이 고이네
(모셔온 글)
♡ 만사유시(萬事有時) ♡
술은 반취(半醉)
꽃은 반개(半開)
복은 반복(半福)
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되
만취(滿醉)하면 꼴 사납고
꽃도 만개(滿開) 상태보다
반쯤 피었을 때가
더 아름답습니다.
사람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충분한 만족이란
있기도 어렵거니와
혹 그렇다면 인생이
위태로워 집니다.
구합(合)은 모자라고
십합(十合)은 넘친다는
옛 속담도 있듯이
반 정도의 복(福)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자란 듯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인 듯 합니다.
소욕지족
(小慾知足)이라 했고.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은 없습니다.
성한 것이 얼마 못가서
쇠해 집니다.
그러니 꽃이 진다고 그리
서글퍼 할 일이 아니지요.
꽃이 빨리 진다고 더
애닲아 할 건 또 뭐람
꽃이 져야 열매가 맺지요.
꽃 진 자리에 열매가
맺지 않는다 한들
그 또한 무슨 대수랴.
꽃이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듯이
만사유시(萬事有時)
세상은 다 때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 때는 언젠가 오고
그리고
그 모든게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모셔온 글>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