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시간

상식이는 도대체 어디 갔을까

뜬구름(부운) 2015. 4. 19. 17:01

말미잘은 바다에서 사는 강장동물이고 다람쥐는 산에서 사는 포유동물이다.
상식이다. 하지만 요즘은 상식이 실종되었다. 바다에서 다람쥐를 낚았다는
사람들도 있고 산에서 말미잘을 캤다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믿는 사람들도 있다.

꾀꼬리는 꾀꼬리의 목청으로 울고 뻐꾸기는 뻐꾸기의 목청으로 운다.
그런데 개구리가 무릇 새라면 어떤 식으로 울어야 되는 법이라고 괴발개발
써갈기는 일은 얼마나 어리석고 공허한 일인가.

억지가 사촌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남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억지를
써서라도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편이 낫다는 뜻인데 인터넷을 떠돌다
보면 이 말을 무슨 복음처럼 신봉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억지가 먹히는 시대, 정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