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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넋두리. 2023.12.03.
    넋두리 2023. 12. 3. 12:05

    "나룻배를 타고 가던
    철학자가 강을 건너가면서 사공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철학이 무엇인지 아오?'
    '철학이라뇨? 저는 처음 들어 보는 말입니다'
    '허허- 그러면 당신은 인생의 3분의 1은 헛살았구려'

    사공은 열심히 노만 저으며 목적지로 향합니다.
    한참 가다가 철학자는 또 물었습니다.

    '그러면 문학이 무엇인지는 아시겠지?'
    '그런 말도 처음 들어 봅니다'
    '쯧쯧, 그러면 당신은 인생의 3분의 2는 헛살았소'

    건너편에 거의 닿을 무렵, 배 밑창에 구멍이 뚫려
    물이 콸콸 들어오면서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사공은 필사적으로 노를 저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사공은 포기하고 강물에 뛰어들어가면서
    철학자에게 황급히 물었습니다.

    '철학자님, 헤엄을 치실 줄 아십니까?'
    '헤엄이라니? 나는 그런 것 할 줄 모르는데...'

    얼굴이 하얗게 질린 철학자에게
    사공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인생 전부를
    헛사셨습니다."

     

     (모셔온 글)

     

    수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수영장 바꾼다고 해결 안 되고,

    일하기 싫은 사람은
    바꾼다고 해결이 안 되며,

    건강을 모르는 사람은
    비싼 약을 먹는다고 병이 낫는 게 아니고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상대를 바꾼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나 자신에게 있음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며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다.

    내가 변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내가 빛이 나면, 내 인생은 화려하고
    내가 사랑하면, 내 인생은 행복이 넘치며
    내가 유쾌하면, 내 인생엔 웃음꽃이 필 것이라...

    매일 똑같이 원망하고, 시기하고, 미워하면
    내 인생은 지옥이 될 것이고
    내 마음이 있는 곳에 내 인생이 있고,
    내 행복이 있다.

    "화내도 하루"
    "웃어도 하루"
    어차피 주어진 시간은 "똑같은 하루"

    기왕이면 불평(不評) 대신에 감사(感謝)를...
    부정(否定) 대신에 긍정(肯定)을...
    절망(絶望) 대신에 희망(希望)을...

    <모셔온 글>

     

    무사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바닥에 대하여

    정호승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을 딛고
    굳세게 일어선 사람들은 말한다
    더 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의 바닥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은 없다고
    바닥은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평론가

    문학이 위로가 아니라 고문이라는 말도 옳은 말이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문학이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고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의
    말이기 때문이고,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의 말만이 진실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교수

    아무리 애를 써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때가 있고, 절망도 없을 만큼
    절망적인 세상이 있는 법이다. 절망도 없는 것이야말로 절망이다.
    슬픔도 없는 것은 정말 큰 슬픔이다. 이렇게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그렇다면 자신이 자신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고 시인은 말한다.
    없으면 만들면 된다는 것이 이 신인의 낙관이요, 희망이다. 이런 세상
    에서 그래도 우리가 택해야 할 길은 사랑뿐이다. 사랑을 사랑하는
    것만이 희망이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을 서로 사랑하는 것만이 희망
    이다.
    괜찮아. 좋아질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

     

    " 위로가 필요한 날
    무엇으로 이 슬프고 쓸쓸한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는 그런 날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찾을 수 있겠죠.
    정말 위로가 필요한 날.
    자신에게 꼭 와닿는 따스한 온기를 말입니다."

     

    불안 - 알랭 드 보통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느낌. 이것이야말로 불안의 원천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 동요가 없거나, 압박이나 부조화, 불안을
    품지 않은 사람은 없다.
    불안은 자유의 가능성이다."
    - 쇠렌 키르케고르 -

     

    "지금 그 정도면 괜찮아, 잘하고 있어, 불안해하지 마.
    가끔 내가 물어보기 전에 누가 먼저 말해주면 좋겠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넌 참 잘하고 있다고, 지금처럼
    만 계속하라고."
    - 성수선. 『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중에서 -

     

    "나는 내게 조용히, 좋아서 하는 일을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은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일이었지 내가 좋아했던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만족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싶다."
    - 김동영. 『 나만 위로할 것 』 중에서 -

     

     

    "예전 책에
    '여기서 행복할 것'
    이라는 말을 써두었더니
    누군가 나에게 일러주었다.

    '여기서 행복할 것'의 줄임말이
    '여행'이라고.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 김민철. 『 모든 요일의 여행 』 중에서 -

     

    "그들이 말했다.
    ' 넌 네가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미친 거야.'
    내가 말했다,
    '인생의 맛은 정신 나간 사람만 알고 있지.'"

    - 에밀 아지르. 『 자기 앞의 생 』 중에서 -

     

    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 김종삼. 『 어부 』 -

     

     

    " 스스로를 향해 너는 이렇다, 저렇다,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지
    마세요, 그럴 때마다 당신이 얻는 것은 상처뿐입니다."
    - 파울로 코엘료. 『 마법의 순간 』 중에서 -

     

    "상처받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거나 아파하지 말고, 반대로
    상처를 주더라도 자책하는 대신 성찰을 하면서 마음을 어루만져
    나가기를.
    그러기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당신께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당신의 가슴속에 풀리지
    않은 채로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인내심을 갖고 대하라는 것과
    그 문제들 자체를 굳게 닫힌 방이나 지극히 낯선 말로 쓰인 책처럼
    사랑하려고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당장 해답을 구하려 들지 마십시오.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은 그
    해답을 구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아직 그 해답을
    직접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직접
    몸으로 살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부터 당신의 궁금한 문제
    들을 직접 몸으로 살아보십시오. 그러면 먼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해답 속에 들어와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중에서 -

     

    외로움을 견디는 일
    그건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
    세상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
    당신이 가진 외로움을
    부디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닥 모를 수렁에 빠져
    홀로 내버려진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세상 어딘가 에는 반드시
    당신처럼 외로워하는 이가 있음을,
    아니, 실은 세상 모든 이들이 당신과 다르지 않다는 걸
    언제나 잊지 않기를.

    그리하여
    그 외로움을
    함께 견뎌 나갈 수 있기를.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위로이기에."

    - 전승환.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다산초당. 2021. p.47~48. -

     

    "정신을 집중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현재에, 지금 여기에 살고
    있다는 것. 따라서 지금 무엇인가 하고 있으면서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말할 것도 없이 정신 집중은
    서로 사랑하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이 실행해야 한다, 그들은
    관습 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도피하지 말고
    서로 친밀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 』 중에서 -

     

    " 나는 도시에서 도시로 이어지는 길로 나서야 한다.
    도시마다 낯설고 새로울 것이다. 도시마다 자기 도시가
    최고라며 나에게 그 기회를 잡으라고 할 것이다.
    나는 그 기회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을 것이며,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에릭 호퍼. 『 길 위의 철학자 』 중에서 -

     

    " 인생은 뒤돌아볼 때 비로소 이해되지만,
    우리는 앞을 향해 살아야만 하는 존재다."
    - 키르케고르 -

     

    * 생각이 많아지고
    네 곁의 누구도 힘이 되지 않아 외롭겠지만
    가끔은 모두가 그렇단 사실을 잊지 마

    내 사람 같은 친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살아온 가족조차 너를 쓸쓸하게 하지만
    사실은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
    골목마다 사람마다
    바람만 가득한 차가운 이 세상에
    금쪽같은 시간을 뚫고
    네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 만으로 너는 충분해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마

    제 걱정으로 매일이 벅찬 사람들이
    가슴속의 혼란과 역경을 뚫고
    나를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따뜻한 일이니

    매일의 저녁이 너에게 우울을 선물해도
    세상 모든 음악이 네 심장을 울려 마음이 어두워도
    네 믿음이 불안해 눈물이 난다 해도
    네 불안이 마음을 잡아먹는 일이 있다 해도
    구름은 가끔은 햇빛을 받지 못해 비를 쏟아내는데
    누군가는 너를 위한 글을 쏘고 있다는 걸
    너의 우울을 끌어안기 위해 위로를 하고 있다는 걸

    슬퍼하지 말고 괴로워하지 않길
    바람도 가끔은 불기가 지겨워 적막하고
    해바라기도 가끔은 목이 아프고
    연어도 가끔은 제 갈 길이 막막해 폭포에 쓰러지곤 하는데
    네가 지금 좌절이 된다고 해서 홀로 울지 않길
    너는 많은 사랑을 가진,
    사랑으로서 사람이 된, 사랑의 존재라는 걸

    절대 잊지 마."

    - 최정은. 『 책 읽어주는 남자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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