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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5. 1. 27. (월)넋두리 2025. 1. 27. 11:04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아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말을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도,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받기 전에는 살이 있는 것이 아니다."- 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 P,19 -"우리 모두는 자신이 어떤 존재이고 또 어디 쯤 서 있는지를 살피려고우리 자신 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읽는다. 우리는이해하기 위해, 아니면 이해의 단서를 얻기 위해 읽는다. 우리는 뭔가를읽지 않고는 배겨 내지 못한다. 독서는 숨 쉬는 행위 만큼이나 필수적인기능이라고 하겠다." - 알베르토 망구엘, 《 독서의 역사 》 - p. 19 -"부와 돈은 동의어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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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5. 1. 26. (일)넋두리 2025. 1. 27. 10:58
주차 공간저희 아파트는 주차 공간이 항상 부족해서늘 주차 자리 차지를 위한 전쟁으로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기적처럼 정말 딱 좋은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얼른 차를 대고는 혼자서 뿌듯해했죠.너무 좋아서 차를 계속 두고 싶을정도였습니다.그리고 이튿날 아침, 그 좋은 자리에주차된 차를 끌고 회사로 갔습니다.그리고 퇴근 후 돌아와 보니당연히 그 자리는 이미 다른 차가주차되어 있더군요.그 순간, 문득 깨달았습니다.선박도 가장 안전한 곳은 항구일 겁니다.하지만 배는 항구에 머물러 있으라고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폭풍우와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며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존재합니다.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가장 편하고안전한 자리에만 항상 머물러 있으려 한다면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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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5. 1. 25. (토)넋두리 2025. 1. 27. 10:55
갈치와 밴댕이갈치는 물속에 있을 때, 칼처럼 세로로 서서잠을 자거나 먹이를 잡습니다.생김새 때문에 도어(刀魚)라고도 불리는데,성격도 생긴 것만큼 날카롭고, 예민한생선입니다.갈치는 굶주리면 자기 꼬리를 물거나다른 갈치를 공격하곤 합니다.'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라는 속담이바로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또한, 물 밖으로 끌어올렸을 때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금방 죽어버리기까지 합니다.밴댕이 역시 갈치와 마찬가지로무척 예민한 생선입니다.옛 속담에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이 있는데,이는 속이 좁고 옹졸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실제로 밴댕이는 내장이 아주 작고,성격도 급한 생선입니다.밴댕이를 물 밖으로 끌어올리면,팔짝팔짝 마구 뛰어대다가스트레스를 못 이겨 제풀에 죽습니다.다른 생선보다 공기 중에 노출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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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5. 1. 24. (금)넋두리 2025. 1. 27. 10:53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주부를 대상으로 한 어느 강의 시간,강사가 한 여성에게 칠판에 아주 절친한 사람20명의 이름을 적으라고 했고그녀는 가족, 이웃, 친구, 친척 등20명의 이름을 적었습니다.그리곤 강사는 이 중 덜 친한 사람의이름을 지우라고 했습니다.가장 먼저 그녀는 이웃의 이름을 지웠고강사는 다시 한 사람의 이름을지우라고 했습니다.그렇게 회사 동료, 친구, 이웃 등많은 사람의 이름이 지워졌고드디어 칠판에는 단 네 사람만 남았습니다.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아이.교수는 다시 한 명을 지우라고 했고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부모님의 이름을지웠습니다.마지막으로 남편과 아이 이름이 남았고또다시 한 명을 지워야 할 때,그녀는 한참을 고민하다 각오한 듯이아이의 이름을 지웠습니다.그리곤 펑펑 울기 시작했고 진정이 된 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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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5. 1. 23. (목)넋두리 2025. 1. 27. 10:49
수탉을 그리다일본 에도 시대 활동한 가쓰시카 호쿠사이는19세기 가장 뛰어난 우키요에(일본 풍속화) 미술가 중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어느 날 친구가 찾아왔습니다.친구는 다짜고짜 수탉 그림을 그려달라는부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수탉을 그려본 적이 없는 호쿠사이는 친구에게일주일 후에 다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일주일 후 친구가 찾아왔습니다.그런데 호쿠사이는 친구에게 한 달 후다시 찾아와 달라고 했습니다.두 달, 6개월, 1년...그렇게 약속을 미루며 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그림을 부탁한 친구는 더는 참을 수가 없어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그 모습을 본 호쿠사이는 결심했다는 듯,종이를 가지고 오더니 순식간에 수탉을 그렸는데완성된 그림이 얼마나 생동감이 넘치던지마치 살아있는 수탉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그림을 본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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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5. 1. 22. (수)넋두리 2025. 1. 26. 07:45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막현호은 막현호미(莫見乎隱 莫顯乎微)숨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미세한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중용 -처음에는 낯설게 들릴 수 있는 문장입니다.우리 사회는 더 자신을 알리고 드러내기 위한경쟁이 치열한 시대니까요.그런데 이 말은 사실 진정한 드러냄은억지로 나서서 하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가장 큰 힘이 있다는 교훈을주고 있습니다.*************************기자불립 과자불행(企者不立 跨者不行)발뒤꿈치를 들고 오래 못 서고,가랑이를 넓게 벌리고 오래 못 걷는다.- 노자의 도덕경 -마치 우리가 급하게 성공을 좇아성큼성큼 걸어가며, 가끔은 발에 쥐가 나도록무리한 걸음을 걸을 때가 있지만그 급하게 가는 길은 오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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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5. 1. 21.(화)넋두리 2025. 1. 26. 07:41
할아버지의 파스어느 날 밤 허리가 너무 아파 잠을제대로 잘 수 없었던 할아버지가아내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여보, 약통에서 파스 좀 꺼내여기에 붙여줘요."할머니는 불도 켜지 않은 채어둠 속에서 손에 닿는 대로 파스를 꺼내평소 하던 대로 남편의 허리에정성스럽게 붙여주었습니다.할아버지는 따뜻한 아내의 손길에 위로받으며"당신이 붙여주는 파스가 최고지!"라고 말하며다시 잠에 들었습니다.아침이 밝았습니다.이날은 김장하는 날이었습니다.할머니는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김장을 마치고 나니 허리가 아파져 와서지난밤 남편에게 붙여줬던 파스가 생각났습니다.약통을 뒤졌지만, 어찌 된 일인지파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대신 '신속배달 중화요리, ○○반점'이라고 적힌중국집 홍보 스티커만 보였습니다.그제야 할머니는 지난밤 붙여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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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5. 1. 20.(월)넋두리 2025. 1. 20. 15:46
커피의 심장요즘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십니다.카페 메뉴를 보면 정말 다양한 커피가 있습니다.그중에서도 양이 적고, 진하며, 쓴맛이 강해쉽게 손이 가지 않는 커피가 있습니다.바로 에스프레소입니다.에스프레소는 그 자체로는 선뜻 마시기어려울 수 있지만, 모든 커피의기본이 되는 존재입니다.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으면 아메리카노가 되고,따뜻한 우유를 부으면 카페라테가 됩니다.우유 거품을 더하고 계핏가루나 초콜릿 가루를 얹으면 카푸치노가,캐러멜시럽을 넣으면 캐러멜마키아토가 탄생합니다.심지어 초콜릿 시럽을 넣으면 카페모카도 됩니다.이렇게 다양한 커피 메뉴의 출발점이바로 에스프레소입니다.그래서 에스프레소는 '커피의 심장'이라불립니다.우리의 삶에서도 기본이 되는 것들이 있는데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고, 단조롭고,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