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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4. 08. 21.(수)넋두리 2024. 8. 21. 09:19
♣ 길냥이와 교감 ♣
아침마다 우리 부부는 한 노부부를 마주칩니다.
그들은 예쁜 사발에 고양이 밥을 담아
배고픈 '길냥이'들을 먹입니다.
혹여 동네에 길냥이 천국이 되진 않을까
살짝 걱정됐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딱 3마리뿐입니다.
제 아내는 본래 고양이를 싫어했습니다.
눈이 무섭게 생겼고 괜히 발톱으로 할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길냥이는 그 노부부가 조용히 부르면
어디선가 달려와 '야옹∼'하며 반갑게 맞아주는 게
아내는 신기했나 봅니다.
어느 날 아내도 길냥이들을 불렀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가 소리를 내며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내가 더 친근하게 불렀더니 이번에는
온갖 아양을 떨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를 연신 비비기도 하고,
벌러덩 누워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도 부립니다.
의심 많은 저는 그 녀석이 밥 주는 할머니와
제 아내를 헷갈린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했습니다.
이후 아내는 그 길을 지날 때면
어김없이 다정하게 길냥이를 부르고 있었고
그때마다 길냥이는 반갑게 아내를
맞이했습니다.
저는 아내와 그 길냥이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가는지 잘 모릅니다.
그것은 둘만의 비밀스러운
속삭임일 테니까요.
그러나 한 가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아내와 길냥이가 서로 무언가 주고받고 있다는 것을요.
길냥이는 제 아내의 보살핌과 관심으로 인해,
제 아내는 길냥이의 사랑스러운 몸짓으로 인해,
서로에게 교감할 명분을 얻었습니다.
주변에는 길냥이뿐만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동물을 사랑해 주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생명은 너무도 소중한 것입니다.
특히 사람들과 친숙한 반려동물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어떤 상황에서라도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셔온 글>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개인적 욕망이 충족되고
더 고결한 욕구에 전념할 여유가 생기리라는 생각은
한낱 망상에 불과하다. "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남들이 나와 같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라.
– 존 그레이 –
상상하면 성취할 수 있고
꿈꾸면 그대로 필 수 있다.
– 윌리엄 아서 워드 –
우리 중 아무도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현명한 사람은 없다.
– 켄 블랜차드 –
"사람들은 범죄율을 숨기고 여자 의원은 주저하고
사람들은 분노했지만, 정작 투표일은 까먹고
일기 예보관은 맑은 날을 예고했는데 비가 온다고 투덜대고
모두가 저항하고 있는데,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들처럼 그러지 말라 하고
쓰레기 치우는 사람은 없고, 여자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정치인들은 이용당하는 사람들을 써먹고
오염된 강물처럼 마피아 세력은 커져만 가고
당신은 이게 현실이라 내게 말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는 지끈거리고
침대에서 흘러나오며 내던졌던 옷들을 끼어 입고
창을 열고 뉴스를 들어도 지배층들의 블루스만 들을 수 있을 뿐이고
총은 불티나게 팔리고, 주부들은 삶이 따분하고
이혼만이 해법이고, 흡연은 암을 유발하고
열받아 있는 젊은이들의 노래 속에서 이 따위 체제는 곧 망해야 하고
이 모든 것이 구체적인 냉혹한 사실일 뿐이고."
- 로드리게스. "이것이 노래가 아니고 분노야." <콜드 팩트> 앨범 중에서 -
"미래의 학교는 단순한 지식만이 아니라 그것을 조작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은 낡은 생각을 어떻게 버리고, 언제 그것을 바
꿀 것인가도 배워야 한다. 요컨대 학생들은 배우는 방법을 배우지 안
으면 안되는 것이다. 내일의 문맹자란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
우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 앨빈 토플러 -
- 《사회를 보는 논리》. 김찬호 지음. 문학괴지성사. 2009. P.157. -
"듣는 것으로는 잊어버리고 만다. 눈으로 보면 기억한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면 이해한다." - 중국의 격언 - 위의 책. 265p. -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 보소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 나태주, 「 그리움 」 -
"미래는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머릿속에서
돌리는 확률 시뮬레이션이며, 과거는 미래와 달리 실제 일어났지만
마음속에서는 마음 시뮬레이션으로 표현된다."
- 줄리언 반스 -
"기억은 진실 말고도 여러 주인을 섬긴다."
- 제롬 부르너 (심리학자)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옳다는 것이 결코 핵심은 아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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