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에 7시간에 걸쳐 걸을 수 있는 15.3㎞의 ‘도심 둘레길’인 거님길이 생긴다. 특히 무학산~천주산~정병산~비음산~대암산~불모산~장복산을 잇는 둘레길 138㎞ 조성이 진행 중이어서 걷고 즐기는 재미가 더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도심 속 둘레길 성격인 ‘도심 거님길’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2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의창구 서상동 남산공원에서 성산구 사파정동 가음정공원까지 길이 15.3㎞를 남산공원~사화공원, 사화~대상공원, 대상~가음정공원 등 3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너비 1.5~2m로 길 곳곳에 안내판과 이정표를 세워 코스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한다.
또 팔룡동 심산유곡 뒷산과 시티세븐 건물 뒷산에 만남의 장소를 만들고 의창구 중앙동 대상공원 정상부에 3층 규모의 전망대를 건립한다.
도로가 교차하면서 산책로가 단절된 대상공원에는 길이 60m 규모의 육교를 설치하고, 편백나무 삼림욕장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도심의 낮은 야산에 조성된 공원 산책로를 연결, 길섶에 있는 우리 꽃과 식물을 보면서 시민들이 둘레길처럼 거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면서 “도심은 거님길, 산의 4~5부 능선에는 임도 등과 연결하는 둘레길에 편의시설, 캠핑장 등 테마가 있는 체험시설을 설치, 도심에서도 언제든 걷고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문기자 bmw@k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