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기만성 (大器晩成) ♡一日一言 2024. 9. 8. 10:31
♡ 대기만성(大器晩成) ♡
오늘은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고사성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유래를 살핍니다.
춘추시대의 사상가이자 위대한 철학자였던 노자(老子)는 중국 초(楚) 나라에서 출생하였으며 도가(道家)의 창시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노자 41장에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는 글이 등장하는데 노자는 옛 글을 인용하여 도(道)를 설명하면서 "매우 밝은 도는 어둡게 보이고, 앞으로 빠르게 나아가는 도는 뒤로 물러나는 것 같다. 가장 평탄한 도는 굽을 것 같고, 가장 높은 도는 낮은 것 같다. 몹시 흰 빛은 검은 것 같고, 매우 넓은 덕은 한쪽이 이지러진 것 같다. 아주 건실한 도는 빈약한 것 같고, 매우 질박한 도는 어리석은 것 같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또 그러므로 아주 큰 사각형은 귀가 없고(大方無隅),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大器晩成), 아주 큰 소리는 들을 수 없고(大音希聲), 아주 큰 형상은 모양이 없다(大象無形). 왜냐하면 도는 항상 사물의 배후에 숨어있는 것이므로 무엇이라고 긍정할 수도, 또 부정할 수도 없는 까닭이다"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보듯 晩成이란 본래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로, 거의 이루어질 수 없다는 뜻이 강합니다.
그런데 훗날 이 말이 늦게 이룬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일화에서 비롯된 듯 합니다.
중국 삼국시대 위(魏) 나라에 최염(崔琰)이라는 유명한 장군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최림(崔林)이라는 사촌 동생이 있었습니다.
최림은 보잘것없는 외모에다 출세가 늦어 친척들로부터 멸시를 당하였답니다.
하지만 최염만은 그의 숨은 재능을 꿰뚫어 보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큰 종이나 솥은 그렇게 쉽사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네. 그와 마찬가지로 큰 인물도 성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내가 보기에 자네도 그것들처럼 대기만성형이네. 좌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꼭 큰 인물이 되리라"
최염 장군의 말대로 최림은 훗날 천자(天子)를 보필하는 삼공(三公:세 정승)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글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근래에는 나이를 먹은 후에 크게 성공한 사람을 일러 대기만성형 인물이라 부릅니다.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은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을 지낸 사람입니다.
우리 나이로 71세에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어 연임에 성공하였으며 후임인 부시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밑바탕을 닦으신 분입니다.
그의 청년 시절은 어렵게 보냈습니다.
그가 26세 되던 1937년부터 1964년까지 할리우드의 2류 배우로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1966년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정치 무대에 등장하게 되지요.
그는 1980년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지미 카터 대통령을 누르고 당당히 당선됨으로써 고난은 영광으로 바뀌게 됩니다.
재임 중 레이건은 "강하고 풍족한 미국"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레이거노믹스"로 대표되는 경제정책은 정부 간섭을 축소하고, 세금을 줄임으로써 경제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그런 와중에도 국방비만큼은 큰 폭으로 증가시켜 세계의 질서를 유지시키는 경찰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지 벌써 30여 년이 흘렀지만 미국민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은 레이건을 가장 미국적인 대통령으로 손꼽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을 당시 그는 우리 나이로 79세였습니다.
덩샤오핑(鄧小平, 1904년 8월 22일 ~ 1997년 2월 19일)은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정치인입니다.
마오쩌둥과 항일무장투쟁, 대장정을 함께한 중국 공산당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1952년, 정무원부총리를 지내고, 1954년도에는 당 중앙위비서장을 역임하였으며, 1955년에는 정치국위원을 거치면서 승승장구하였으나 1966년도에 시작된 문화 대혁명으로 한 순간에 모든 권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문화 대혁명은 10년 간이나 지속되었는데 덩샤오핑은 중국 내륙의 오지 유배지에서 연금 상태로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오쩌둥(毛澤東)이 사망한 1976년도에 극적으로 정계에 복귀하게 됩니다.
그가 80세 되던 1983년 6월 6일, 중화인민공화국의 제1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취임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중국 제 일인자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그는 1990년 3월 19일까지 직무를 수행했는데 퇴임 당시 그는 우리 나이로 88세였습니다.
덩샤오핑은 "죽의 장막"으로 불리던 중국을 개혁, 개방으로 이끌어 오늘날 세계 초강대국 반열에 올린 위인입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Mahathir Mohamad)는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했던 정치인이었는데 1981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22년 간이나 권력을 쥐고 있었습니다.
그는 재임 중 비동맹운동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하는 등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도에 퇴임한 후 정치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듯 보였던 마하티르 모하마드는 2018년 5월에 다시 말레이시아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는 우리 나이로 94세에 정치무대에 복귀한 것입니다.
여러분!
귀하께서는 올해 몇 살이나 되셨는지요?
이 글에서 보듯 큰 그릇은 늦게 완성됩니다.
큰 인물은 나이가 지긋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레이건 대통령이나 덩샤오핑 주석,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 등 세계를 움직인 거인들의 공통점이기도 하지요.
<모셔온 글>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一日一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묵은 것을 쳐내다 ♧ (0) 2024.09.30 ♡ 소한유사 ♡ (0) 2024.09.30 ♧ 빚지고 살지 말거라 ♧ (0) 2024.09.07 ♡ 곡선의 미학 ❤️ (0) 2024.09.01 -♡ 쉬는 법도 배우자 ❤️ (1)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