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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넋두리. 2024. 09 10. (화)
    넋두리 2024. 9. 11. 09:36

    ❤️ 아버지란 누구인가? ♥

    아버지란 때로는 울고 싶지만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어머니의 눈물은 얼굴로 흐르지만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으로 흘러 가슴에 눈물이 고여 있다.

    아버지의 울음은 그 농도가
    어머니 울음의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버지는 가족을 자신의 수레에 태워 묵묵히 끌고 가는 말과 같은 존재이다.
    정작 아버지가 옷걸이에 걸고 싶은 것은 양복 상의가 아니라, 아버지 어깨를 누르고 있는 무거운 짐이다.
    아버지의 이마에 하나 둘 늘어나는 주름살은
    열심히 살아가는 삶의 흔적이며, 무겁기만 한 발걸음은 삶의 힘겨움 때문이다.
    아버지의 꾸부정해진 허리는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출근하는 직장은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가슴속에 꿈 하나 숨기고 정글 같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위에서 짓눌러도 티 내지 않고 받아들여야 하고
    아래에서 치받아도 피할 수 없다.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참아야 한다.
    가정의 행복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자연히 ‘나’는 없어지고 ‘가족’이 삶의 전부가 된다.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강박감과 책임감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자식은 남의 아버지와 비교하면서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하여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모셔온 글>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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