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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4. 10. 01.(화, 국군의 날. 임시 공휴일)넋두리 2024. 10. 2. 05:14
♥ 사랑이 담긴 따뜻한 위로 ♥
시인 박목월의 아들 박동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정신적 멘토가
바로, 어머니라고 말합니다.
그가 초등학교 6학년일 때 6.25 전쟁이 일어나자
아버지 박목월 시인은 먼저 남쪽으로 떠났고
그는 다섯 살짜리 여동생, 젖먹이 남동생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남았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삼 형제와 어머니는 보따리를 들고
무작정 남쪽으로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피난길에 오른 뒤 평택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잠시 머물게 됐지만
전쟁으로 인한 흉흉한 민심에 그의 가족은 쫓겨나
다시 서울로 가야 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 그의 어머니는 아끼던 재봉틀을
쌀로 바꿔온 후 끈을 매어서 그의 어깨에 지웠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한참을 가고 있을 때 젊은 청년이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너무 무겁지? 같이 가는 길까지
내가 좀 져 줄게."
순진했던 그는 고맙다며 쌀자루를 맡겼지만
장성한 청년의 발걸음은 어린아이가 따라가기엔
너무 빨랐습니다.
놓치지 않기 위해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니
뒤에 있던 어머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초조해진 그는 쌀자루를 달라고 했지만,
청년은 이를 무시한 채 더 빠르게 걸었습니다.
결국 갈림길에서 쌀자루를 포기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한 시간쯤 지났을 즈음 어머니가 도착했고
어머니를 보자 눈물이 터진 그는 울며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가족의 생명과 같은
쌀자루를 잃어버린 아들을 가만히 껴안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어미를 잃지 않았구나."
자신조차 스스로 바보 같다 생각됐지만
따뜻하게 보듬어 준 어머니의 한마디에
앞으로는 똑똑한 사람이 되겠노라
결심하게 됐습니다.한 사람의 가능성은 열매를 맺기 전까진
크기와 무게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새싹과 같아서
주변에 따뜻한 말 한마디에 작은 꽃이 되기도,
큰 나무가 되기도 합니다.<아침편지에서 모셔온 글>
"우리 안에는 늘 새로워지려는, 다시 생기를 얻으려는 본능이 있다. 자신의 삶을
변화 시키는 힘을 자기 안에서 깨우려는 의지가,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아 회복의
장소를 찾고 있으며, 삶에 매몰되어 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치유하고
온전해지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다." - P.11. -
"삶의 파도들이 일어나고 가라 앉게 두라. 너는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다. 너는
바다 그 자체이므로.!" - 『아슈타 바크라 기타』 중에서 -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있는 것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목적지에 도닳해서도
행복하지 못하다." - 짐 코벳. p.35 -
"호랑이의 줄 무늬는 밖에 있고 사람의 줄 무늬는 안에 있다." - p.37. -
"우리는 자주 오해 받는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봄마다 껍질을 벗고 새로운 옷을 입는 나무와 같다.
우리의 정신은 끊임없이 젊어지고, 더 커지고, 더 강해진다."
- 니체 『즐거운 지식』에서. p.39-40. -
"사람들은 당신의 이름을 알지만, 당신의 스토리는 모른다. 그들은
당신이 해 온 것들을 들렀지만, 당신이 겪어 온 일들은 듣지 못했다.
따라서 당신에 대한 그들의 견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라.
결국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당신에 대한 당신
자신의 생각이다. 때로는 자신과 자신의 삶에 최고의 것을 해야만
한다. 다른 모든 것들에게 최고의 것이 아니라." - p.40. -
-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 》 류시화 지음. 더숲. 2017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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