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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두리. 2026. 04. 12. (일)넋두리 2026. 4. 13. 04:31
★ 루스벨트의 안경집 ★
미국의 26대 대통령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시력이 좋지 않아 항상 두 개의 안경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의 눈이 원시와 근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안경은 가까운 곳을, 다른 안경은 먼 곳을 볼 때
각각 사용했습니다.
처음에 그는 두 개의 안경을 강철 안경집에
넣어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을
몹시 불편해했습니다.
그러나 한 사건을 계기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가 많은 대중이 모인 밀워키시에서
연설할 때였습니다.
한 사내가 그를 향해 총을 겨누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 사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그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총을 맞고도 그가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그의 조끼 안주머니에 늘 가지고 다니던
강철 안경집 덕분이었습니다.
총알이 안경집을 맞고 튕겨 나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총알에 맞아 찌그러진 안경집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항상 강철로 된 두 개의 안경집이
무척이나 귀찮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 안경집이 저의 생명의
은인이 되었습니다."
간혹 루스벨트의 강철 안경집처럼
고난이 '귀찮은 짐'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고난 때문에
누군가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고,
또 누군가는 삶에서 의미를 찾게 되며,
어떤 이는 다시 일어서기도 합니다.
(모셔 온 글)
# 오늘의 명언
삶에 대해 절망하지 마라.
우리에겐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만한 힘이 있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나의 옛 흙들은 어디로 갔을까
땡볕 아래서도 촉촉하던 그 마당과 길들은 어디로 갔을까
나의 옛 개울은, 따갑게 익던 자갈들은 어디로 갔을까
나의 옛 앞산은, 밤이면 굴러다니던 도깨비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러닝셔츠와 파자마 바람으로도 의젓하던 옛 동네 어른들은 어디로 갔을까
누님들, 수국 같던 웃음 많던 나의 옛 누님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나의 옛 배고픔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설인은 가지의 그 비린내는 어디로 갔을까
시름 많던 나의 옛 젊은 어머니는 나의 옛 형님들은,
그 딴딴한 장딴지들은 다 어디로 흩어졌을까"
- 김사인. 〈 아무도 모른다 〉 중에서 -
* 내가 힘들어
염치코치 없이 달려들 때도
자장자장 자장노래로
등을 다독여 주시면
등을 긁어 주시면
봄날 아지랑이가
솔솔 피어오르듯
보슬비가 꽃잎에
사알살 내려앉듯
할머니 손끝에 매달린 가루는
또
사알살 뿌려줍니다
- 백민. 〈 할머니 무릎에 누우면 〉 중에서 -
* 깜박이며 재촉하던
초록빛 신호가 꺼지자
성질 급한 차들의 빵빵대는 소리
놀란 할머니
길가운데 섬이 되었다
건너야 할 길은 먼데
아직 중간도 못 갔는데
횡단보도 흰 창살에
꼼짝없이 갇혀버린 할머니
차들이 지날 때마다
유모차에 실린 배춧잎도
파르르 떤다"
- 이옥근. 〈 횡단보도에 갇힌 할머니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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