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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넋두리. 2026. 05. 10. (일. 유권자의날, 바다식목의날, 이상균사위생일)
    넋두리 2026. 5. 10. 11:00

    ◈ 유니버스 25 ◈

    미국의 행동학자 존 칼훈은
    쥐들을 위해 하나의 완벽한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실험의 이름은
    '유니버스 25'였습니다.

    그곳에는 천적이 없었고
    질병과 굶주림의 위험도 없었습니다.
    먹이와 물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쥐들에게는 더 바랄 것이 없는
    세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쥐들은 빠르게 개체수가 늘어났고
    그 안의 공간은 쥐에게 평온하고
    풍요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 완벽한 세계는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부족함도 위협도 없는 곳에서
    쥐들은 점차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번식과 돌봄의 질서도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안에는 조금 다른 모습의 쥐들이 나타났습니다.

    놀랍도록 깨끗하고 건강한 털을 가진
    이른바 '아름다운 자들'이었습니다.

    먹고 자고 털을 다듬는 일에만 몰두하고
    다른 쥐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 안에서는 더 이상 번식이 이어지지 않았고,
    그렇게 마지막 남은 쥐까지 죽고 나서
    유니버스 25는 끝을 맞았습니다.

    결핍이 없는 안락함은
    때로 삶의 힘을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것은
    단순한 풍요만이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고
    삶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입니다.

    (모셔 온 글)


    # 오늘의 명언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過猶不及/과유불급)
    – 논어 선진 편 –

     

    🍃🌸어 머 니

    어머니
    당신 뱃속에
    열달동안
    세 들어 살고도
    한 달 치 방세도
    못 냈습니다.

    몇 년씩이나
    받아먹은
    생명의
    따뜻한 우유값
    한 푼도
    못 갚았습니다.

    이승에서
    갚아야 할 은혜
    저승까지
    지고 가는
    뻔뻔한 자식입니다.

    홀쭉해진
    허리춤은
    우리 엄니
    걸어온 길이러니

    행여 하고
    뒤 돌아보니
    울엄니
    보이지 않고

    빨간 꽃 한 송이
    내 가슴에
    피었더이다

    잘 살아 보자고
    격동기 시절,
    허리띠 졸라매고
    우는 아이 달래며
    항상
    우리 곁에
    함께 하시던
    어머니!

    어머니의
    그 거친 손길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광대무변
    우주 속에
    나를
    탄생시키시고
    한줄기 빛으로
    밝은 웃음
    길러주신 어머니

    아름다운
    당신의
    그 이름 속에는
    바다가
    있었습니다

    어머니!
    이 한마디 보다
    더 큰 위안은
    이 세상에 없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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